2026년 6월 14일 7:13
주말에 남편이 시댁 가자고 해서 갔어... 시어머니가 애 보고싶다고 계속 말하셨다길래 나도 피곤하긴 했는데 그래도 손주 보고싶다는데 어쩌겠어 싶어서 갔음 근데 막상 가니까 애 예쁘다 예쁘다 하는건 진짜 잠깐이고 애 밥먹일때, 기저귀 갈때, 울때, 재울때는 너무 자연스럽게 다 나한테 보냄... 나는 밥상 앞에 앉았다가도 애 울면 일어나고 국 한숟갈 뜨려다가 기저귀 갈고 다시 앉으면 애 졸려서 방에 들어가 재우고... 결국 밥은 거의 못먹엇어 그동안 남편은 거실에서 아버님이랑 티비보고 과일먹고 누워잇고... 내가 애좀 봐달라니까 엄마가 해야 애가 안울지 이럼;; 시댁이라 괜히 분위기 깨기 싫어서 참고 있었는데 집에 오는 차에서 남편이 갑자기 너 오늘 우리 가족한테 너무 무뚝뚝하더라 엄마가 좀 민망해하신거 같아 앞으로는 우리 가족한테 잘좀해 이렇게 짜증내면서 말함 순간 진짜 말이 안나오더라 나는 애보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웃을 힘도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던건데 그게 그렇게 예의없는거야...? 자기는 시댁가서 그냥 아들모드로 쉬다와놓고 나는 애엄마도 해야되고 며느리 역할도 해야되고 거기다 표정관리까지 해야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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