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mid
2025년 9월 1일 12:10

일단 나는 20대 후반이고, 회사 들어온 지 4개월차 신입이야. 근데 우리 팀 과장이 40대 초반 노총각인데, 배 나오고 담배+땀 냄새 쩐 그런 아저씨거든. 진짜 옆에만 와도 숨 막히는 사람인데 문제는 나한테 유독 말 걸고 치근덕대는거야. 처음엔 그냥 신입이니까 잘해주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아. 억지로 웃고 “네~” 하면서 받아줬는데, 그걸 본인은 제가 자기한테 마음 있는 걸로 착각하는거야... 개소름... 밤마다 “오늘 웃는 거 너무 예뻤다” “너 때문에 하루가 기다려진다” 같은 카톡 계속 오고, 답장 안 하면 다음날 엄청 눈치주고 왜 조직 문화 흐트리냐고 난리침. 근데 오늘 회식했거든. 여기서도 자꾸 술 받아라는 둥 자꾸 귀찮게 해서 먼저 나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그 과장이 나랑 비슷한 방향인데 그냥 같이 가자 이러면서 따라나오더니 내 팔을 잡는거야. 순간 진짜 심장이 철렁했지. 갑자기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바로 뿌리치고 거의 도망치듯 혼자 택시 잡아타고 왔어. 집에 와서도 카톡이 엄청 와있더라구. 너 나 피하는 거냐? 왜 사람 오해하게 하냐?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었냐? 진짜 미칠 거 같아. 너무 무섭고 내일 출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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